<앵커>
한·미 간 쇠고기 협상 경위와 책임소재를 규명하기 위해 민주당을 비롯한 야3당이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정부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병하면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은 오늘(8일) 오전 원내대표 회담을 열어 쇠고기 협상 경위와 책임소재를 밝히기 위해 국회차원의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주무장관인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쇠고기 재협상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킨다는데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정부에 대해서는 쇠고기 재협상을 위해 오는 15일로 예정된 쇠고기 협상결과에 대한 장관 고시를 연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부 측이 고시 연기를 거부할 경우 위헌소송, 고시중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조치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측은 그러나 한·미 간 신뢰문제가 있기 때문에 고시 연기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낮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어느 나라가 자기 국민에게 해로운 고기를 사다먹이겠느냐"며 국민 건강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겠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한승수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 광우병 발생시 수입중단 방침을 강조한 뒤,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어제 청문회를 통해 야당의 주장이 정치선동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국정조사 요구같은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다만 강재섭 대표는 광우병 발생시 수입중단 방침을 당정이 그제 합의했는데도 정부가 발표를 하루 미루는 바람에 여론이 악화됐다며 정부 측 대응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