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시민들은 이제 하늘에 비둘기나 참새만 봐도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새를 직접 만지거나 배설물을 밟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남산 한옥 마을.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던 비둘기와 참새떼가 오늘(7일)은 무섭기조차 합니다.
주변에서 늘 마주치던 텃새들이 혹시나 AI에 감염된 건 아닌지 걱정스럽기 때문입니다.
[김정원/서울 연남동 : 겁나지. 거기서 저기 비듬같은 것도 떨어지고 그러거든.]
한강시민공원이나 중랑천 같은 지천, 고궁이나 도심 속 공원을 찾는 사람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손님들로 넘쳐나던 애완용 조류 매장엔 발길이 뚝 끊겨버렸습니다.
광진구에서 발견된 AI가 사람도 감염될 수 있는 고병원성이라는 판정에, 시민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이수화/서울 돈암동 : 비둘기 먼지도 나고 날아갈 때, 비둘기 똥도 떨어지고. 거부반응이 많이 와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둘기 등 텃새는 아직 감염사례가 없고 AI가 발견된 지역에서도 감염 조류를 직접 접촉하지만 않으면 전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합니다.
동물원을 관람하거나 도심 속 새와 가까이 있었다고 무조건 AI 전염이 되진 않는다는 겁니다.
하지만 조류와 접촉한 뒤 고열이나 몸살 증세가 있다면 반드시 근처 보건소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정희진/고대구로병원 교수 : 직접 새들을 만지거나 분변에 손이나 발이 오염되어서 그로 인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만 주의를 하시면.]
보건당국은 특히 청둥오리 같은 야생 조류들은 감염 위험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철새들을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