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동물원들도 사육하던 조류를 살처분 해야 하는 날벼락을 맞았죠. 그러나 서울시로부터 제대로 지침을 전달받지 못해 우왕좌왕해야 했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닭과 꿩들이 있던 우리가 텅 비어있습니다.
그제(5일) 밤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어린이대공원측이 가금류 19마리와 함께 중국꿩 같은 꿩과 44도 모두 살처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천의 서울대공원에선 같은 꿩과인 긴꼬리 꿩과 일본꿩이 여전히 사육되고 있습니다.
어린이대공원의 세 배가 넘는 2백20여 마리를 살처분하면서 꿩류는 제외시킨 겁니다.
[성원우/서울대공원 진료과장 : 그것은 가금으로 보질 않습니다. 꿩과이기 때문에. 가금류만 살처분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두 동물원의 살처분 대상이 달랐던 건 공통된 지침없이 자체 판단으로 종류를 정했기 때문입니다.
[이재용/어린이대공원 사육과장 : 닭, 꿩, 오리, 거위 등 10종 63마리를 살처분을 했습니다. 서울시에서 그렇게 지침이 내려온 것은 없고요. 저희 방역 단계가 있습니다. 그거에 의해서 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정한 AI 긴급방역 행동지침 대로라면 감염이 의심돼 살처분이 필요한 조류는 서울시의 가축방역관이 정해주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관은 광진구청의 늑장보고를 접하고 대상조차 정하지 못한 채 허겁지겁 살처분 지침을 내린 겁니다
[서울시 가축방역관 : 살처분을 해라 말아라 할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습니다. 타미플루라든지 방역복도 합의를 해야 하고 장비도. 그날이 휴일이었고.]
방역당국은 꿩 같은 경우는 다른 기준이 적용됐지만 집단사육으로 감염 우려가 높은 오리와 닭 등 가금류는 두 동물원 모두 살처분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