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5일) 타계한 소설가 박경리 선생의 빈소에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선생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생의 빈 자리가 얼마나 큰 지는 조문 행렬이 실감케 했습니다.
먼저 이명박 대통령이 오전에 빈소를 찾아 헌화한 뒤 문화예술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직접 영정 아래 놓았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김대중/전 대통령 : '토지'를 읽은 독자 중의 한 사람으로서 마치 친척을 보낸 것 같은 그러한 애통한 심정을 느낍니다.]
오후에도 이루 열거하기도 힘들만큼 많은 여야 정치인들이 줄을 이었고, 이어령, 황지우 씨 같은 문화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또 '토지'가 TV 드라마로 방영될 때 출연했던 배우들도 조의를 표했습니다.
선생의 빈소가 이렇게 각계각층의 조문객들로 붐빈 건 인품을 겸비한 선생의 웅숭깊은 문학세계, 특히 '토지'가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줬기 때문입니다.
[장석주/문학평론가 : 최참판 댁이라는 한 일가의 삶을 역사를 통해서 우리 현대사를 조명한, 정말 장강처럼 흘러가는 그 소설로써 우리 문학사에 남을 그런 훌륭한 작가죠.]
박경리 선생은 오는 9일 고향인 경남 통영에서 고인이 직접 봐뒀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산기슭, 그 토지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