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무원들이 차등 지급받은 성과상여금을 다시 모아 균등하게 재분배하는 등 성과상여금 제도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6일 경기도와 도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성과 상여금제도는 공무원들의 업무성과에 따라 개인별로 4등급으로 나눠 상여금을 차등 지급하는 것으로, 공직사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1년 도입됐다.
도는 이에 따라 최근 '2008년도 성과상여금'으로 본청 공무원 3천103명 가운데 2천728명에게 모두 74억8천565만8천원을 지급했다.
등급별 지급비율을 보면 S등급(총원의 20%)에는 상여금 기준액의 230%, A등급(35%)에는 160%, B(40%)등급에는 90%를 각각 지급하며 C(5%)등급에는 지급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동안 성과상여금제가 직원간 위화감을 조장한다며 반발해왔던 도공무원노조는 최근 본청 전 실.국 직원들이 차등 지급받은 성과상여금을 다시 모아 인원수대로 균등 재분배했다고 밝혔다.
도공무원노조는 이번 성과상여금 재분배에 참여한 공무원이 2천300여명으로 5급 사무관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가 참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성과금은 총액인건비에 포함돼 직원들이 당연히 받아야 할 봉급의 일부인데다 공무원의 업무는 계량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며 "직원간 위화감을 조성하고 사기만 떨어뜨리는 성과상여금제 개선을 위해 직원들이 균등 재분배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성과상여금 균등 재분배가 관행화되고 궁극적으로 기본급화되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노조에서는 마치 전 공무원이 성과상여금을 나눠가진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움직임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한 행동에 대해 총괄부서에서 조치를 내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