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높은 파도로 큰 인명피해가 난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는 사흘째 희생자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 어민들도 꽃게잡이 그물을 걷어올리며 희생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유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죽도 선착장 주변 바다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앞바다에 쳐놓은 1km가량의 꽃게잡이 그물을 걷어올리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그물에 걸렸을지도 모르는 희생자를 찾기 위한 이 작업에는 죽도어민 6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해경과 소방대원 50여 명은 다섯명씩 짝을 이뤄 혹시 밀려와 있을 지 모르는 희생자를 찾기 위해 방파제와 갯바위 주변을 샅샅이 살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6일) 오전 안산시에 사는 한 60대 여인이 보령시에 '딸 가족이 연락이 안된다'며 실종신고를 접수시켰습니다.
이 여인은 딸과 사위 등 일가족 5명이 사고가 난 지난 4일 오후부터 통화가 안 된다며 혹시 죽도에 갔을지 몰라 신고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령시측은 신고자가 실종된 가족들의 정확한 행선지를 모르는데다, 차적조회한 결과 연락이 안되는 차주가 없었기 때문에 죽도사고와 관련성은 일단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번 돌발성 사고로 인한 피해자는 지금까지 사망9명에 중·경상14명을 포함한 구조 27명으로 공식집계됐습니다.
다만 입원 환자중 한 명이 위독해 희생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물에빠져 숨질 경우 보통 48시간에서 72시간 안에 물위로 떠오르기 때문에 오늘과 내일이 추가 희생자 수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