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동전보다 작고 가벼워 앙증맞기 까지 한 새 10원 짜리!
하지만 10원 짜리 동전의 주요 사용처인 자동판매기에선 이런 새 동전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공중전화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새 10원짜리 동전을 인식하는 공중전화는 전국에서 단 한 대도 없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민들은 별 쓸모도 없는 10원짜리 동전을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입니다.
[정미경/일산 : 실제로 사용할때는 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해요. 왜 만들었을까.]
[배천호/중구 신당동 : 자판기에서 쓸 수 있다는 걸 생각 안하고 만들었다는게 아쉽네요.]
정부는 지난 2006년 12월부터 새 동전의 소재 가치와 제조 단가가 개당 20원 낮아져 연간 40여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이유로 새 10원짜리 동전을 발행했는데요.
하지만 관련업체들은 기존 동전 장치를 새로운 10원짜리에 맞춰 바꿀 경우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지금 상태를 고수한다는 입장입니다.
게다가 상점 어딜가도 10원 단위로 끝나는 제품은 거의 찾아볼 수 없어 판매상조차 10원짜리 동전을 찾지 않는 실정입니다.
[윤여철/편의점 사장 : 봉투값 하고 그럴때 손님들이 내가지고 거의 안바꿔요.]
결국 새 10원 짜리 동전은 가정용 돼지 저금통이나 일부 매장에 비치된 불우이웃돕기 성금함에나 사용되고 있습니다.
치밀한 사전 준비 없이 일방적으로 발행된 10원짜리 동전!
관련업체들의 비협조와 국민들의 외면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