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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이 '화성(Mars)'에서 왔다고 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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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왜 자신이 '화성'(Mars)에서 왔을 경우를 예로 들어 미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것임을 비유했을까.

버핏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가진 주주들과의 대화에서 미 달러화가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내가 화성에서 지구에 와 화성 돈을 환전해야 한다면 아마도 모든 돈을 미 달러화로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치가 계속 떨어질 달러화로 다른 돈을 환전할 이유가 없음을 이렇게 비유한 것이다.

"미국이 달러화를 약화시키는 정책을 지속하고 있고 이런 흐름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달러화 약세 지속 이유를 설명한 버핏이 유로화나 일본 엔화, 한국 원화 등 세계의 많은 통화를 놔두고 굳이 화성을 예로 든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특정한 통화를 언급하기가 싫어서일 수도 있고 아니면 어떤 통화라도 달러화에 비해 가치가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얘기하고 싶어서일 수도 있겠지만 이보다는 자신의 투자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인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는 지난달말 초콜릿으로 유명한 미국 제과업체 마스(Mars)가 세계 최대 껌 회사인 리글리를 인수하는데 같이 참여했다.

즉 달러화를 얘기하면서 한국말로는 '화성'이지만 영어로는 철자가 같은 'Mars'를 언급함으로써 자신과 함께 투자에 나선 회사의 이름을 사람들에게 되새긴 셈이다.

이는 기회가 될 때마다 버크셔가 소유하거나 투자한 회사를 언급해 홍보 효과를 거두는 버핏의 평소 발언이나 행동과 무관하지 않은 것이다.

버핏은 이번 주총에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찰스 멍거 부회장과 함께 버크셔가 투자한 코카콜라 등을 계속 마시고 시스 캔디 등 계열사의 과자류 제품 등을 먹으며 홍보효과를 거뒀다.

버핏은 주총 직전 방송들과 가진 인터뷰도 주총장인 퀘스트센터 내에 마련된 계열사 30여개의 전시관을 배경으로 함으로써 계열사의 전시관과 로고가 미 전역으로 방송되는 효과를 가져오도록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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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은 이번 주총 행사 마지막날인 4일에도 버크셔 소유의 보석업체인 보셰임의 매장을 찾아 참석자들과 브리지 카드 게임을 했다.

이 역시 사람들과 언론을 몰고 다니는 자신을 활용해 계열사인 보셰임에 고객을 끌어들여 매출을 늘리고 언론에 회사를 홍보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는 행사의 하나다.

보셰임은 이번 버크셔 주총 기간에 오마하를 찾은 주주 등을 상대로 전야제와 버핏의 브리지 게임 행사 등을 열며 할인판매를 벌였고 보셰임 매장에는 이런 행사 때마다 인파가 대거 몰렸다.

버크셔 주총 행사가 열리는 주말의 매출이 보셰임 매출 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마하<美네브래스카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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