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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광우병 괴담'에 곤혹…진화 총력전

정부광고·UCC동영상 제작 등 대국민홍보전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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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4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따른 '광우병 괴담'이 인터넷을 통해 급격히 퍼지고 대규모 촛불시위가 잇따르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게 전개되자 곤혹해 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이번 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출범 두 달을 갓 넘긴 새 정권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향후 원만한 국정운영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내부 대책회의를 열고 광우병 문제를 포함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논란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 데 이어 오후에는 긴급 당정청 회동을 통해 해법찾기에 골몰했다.

휴일임에도 당정청이 긴급 회동을 가진 것은 청와대가 그만큼 최근의 상황을 심상치 않게 인식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청와대는 일단 정부의 초동대처가 미흡했다는 점을 자인하고 있다.

쇠고기 파동이 이처럼 심각해지기 전에 민심을 제대로 파악해 미리미리 대책을 세웠어야 하는데 전혀 그러지 못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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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산 쇠고기 반대 캠페인의 배후에는 잘못된 사실을 유포하는 조직적인 세력이 있는 것 같다"면서 "상대가 조직적으로 나오고 있는데도 우리는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지 못했다. 지금까지 정부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는 지난 2일 뒤늦게 정부 합동기자회견을 연 것이 고작"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안이한' 상황인식과 '미흡한' 초동대처가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얘기다.

다른 참모는 "'부자 내각', '인사 파문' 등에 대한 불만이 쌓이다 보니까 말도 안 되는 논리가 일부 젊은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고,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도 않다"면서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황을 진지하게 그리고 입체적으로 보고 민심을 정확하게 읽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앞으로 당과 정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대국민홍보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상당수 국민이 막연하게 '광우병 공포'에 휩싸여 있는 만큼 진상을 자세히 알려 광우병 우려를 해소하고 현 난국도 돌파하겠다는 계산이다.

정부는 우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가 정당한 절차에 따른 것이고, 시중에 떠도는 광우병 괴담도 근거 없는 것이라는 내용의 정부 광고물을 제작, 일간지 등에 게재키로 했다.

또 같은 취지의 홍보물을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동영상으로 제작해 인터넷에 띄우기로 했다.

아울러 공중파 방송과 한국정책방송(KTV) 등에 전문가를 출연시켜 광우병의 실상을 정확히 알리는 동시에 같은 내용을 '정책고객서비스'(PCRM) 가입 국민에게 이메일 발송키로 했다.

여권 관계자는 "광우병 논란을 진화하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할 것"이라면서 "지금으로서는 왜곡된 정보에 빠진 국민에게 정확한 실상을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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