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입주를 앞둔 과천의 주공 3단지.
이 곳 109㎡는 10억 원을 호가하지만 8억 5천만 원 짜리 매물이 나왔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이 매물이 작년에 10억 원에 거래됐던 거예요. 그런데 지금 (가격이) 떨어진 거예요.]
재건축 진행이 빠른 과천 주공 2단지 59제곱미터도 지난해 9억 원 까지 거래됐지만 6억 원대의 급매물이 나왔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지금 급매로 나와 있는게 있어요. 이 분이 1가구 2주택자인데 도저히 세금 때문에. 원래는 안 팔고 그냥 가지고 있는다고 했어요. 근데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대요.]
올 하반기에 입주물량만 1만 가구가 넘는 잠실 재건축 단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재건축 대상이 아닌 주공 5단지 113㎡는 지난 연말 13억 5천만 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11억 원대의 급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입주를 앞둔 재건축단지의 다주택 보유자들이 입주 전에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 중과 부담을 피하기 위해 급매물을 내놓은 것입니다.
[길진홍/부동산뱅크 팀장 : 기존 주택을 처분하게 될 경우 양도차익의 절반에 해당하는 세액을 물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세액부담을 피하기 위해 기존 주택을 빨리 처분하고자 하는 이같은 심리로 인해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걸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급매물들이 쏟아지자 인근의 중개업소들은 은근히 투자를 부추깁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사실 생각있으면 지금이 딱 최고예요. 이 가격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을거예요. 용적율 완화까지 되면 완전히 대박이죠 대박.]
전문가들은 규제 완화 등의 확실한 호재가 없을 경우 재건축 단지의 아파트 값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