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있었던 펀드판매인력평가시험장.
이날 시험장에는 무려 2만 6천 명이 넘는 응시자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지난 2006년 첫 시험 때는 응시자가 채 5백 명이 되지 않았지만 2년 만에 50배가 넘게 늘어난 것입니다.
공공성격을 띠는 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문제는 시험 응시 자격 요건인 온라인 30시간 교육비가 6만 5천 원으로 적지 않다는 점.
일반 사설 영어학원의 온라인 수강료 5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20% 이상 비싼 것입니다.
특히 금융당국으로부터 위임 받아 시행하는 공공 성격의 펀드판매사 교육비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설학원보다 비싸다는 점에 당사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펀드판매인력평가시험 응시생: 교육비 너무 비싸요. 교육비 너무 비싸고요.]
회당 2만 원씩 내야하는 전형료도 부담이 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응시생: 그냥 시험만 보는 것만 해도 2만 원씩 내는데….]
판매사평가시험이 시행된 지난 2년 간 24만여 명이 도전했고 이 가운데 10만여 명이 자격증을 취득했으니까, 자산운용협회와 보헙 연수원 등 관계단체는 적어도 2백억 원 정도의 수입을 올린 셈입니다.
이 때문에 비영리단체인 이들 기관이 자격증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김재옥 /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동영상 제작과 관리 비용을 감안한다 할지라도 지금 현재의 그 수업료로 인해서 엄청난 수익을 가져온다고 한다면 지금 현재 책정된 수업료는 좀 과다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여기에 대한 조정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불완전 판매에 대한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만든 펀드판매사 자격시험!
하지만 금융당국의 허술한 관리로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특정단체의 이익을 챙기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