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사회복지관.
20여 명의 어르신들이 춤추는 재미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바로 '나이야 가라!'라는 댄스 스포츠 동아리 회원들인데요.
한 동작이라도 더 배우고자 하는 열의로 교실이 뜨겁습니다.
여기 모인 어르신들의 평균연령은 75살이나 되지만 이곳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김희련 (81) : 생활하는데 활력이 생기고요. 인간관계가 조성되니까 서로 친구가 되고….]
동작을 잘 따라하지 못하는 동료의 자세교정까지 해주는 여유도 보이는데요.
취미로 시작한 춤은 어르신들에게 건강과 자신감을 되찾아 줬습니다.
[박영준 (79) : '야 나도 했구나' 하는 그 성취감. 앞으로는 용기가 더 나고 하고 싶은 욕망이 생기고….]
[김순자 (70) : 이팔청춘 때처럼 그냥 즐겁고 너무너무 행복해요.]
나이가 들면서 느끼게 되는 소외감, 고립감은 남은 삶의 가치를 크게 낮출 수 있는데요.
그런데 춤이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노팅검 대학 연구팀은 사교모임을 가질 기회가 적은 한 탄광지역 마을 고령 주민을 대상으로 춤 강습회를 주최했습니다.
그 결과 이 지역의 고령자 주민들은 자신감과 행복감을 되찾았고 사회적 고립감 또한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춤은 사회적인 친목을 쌓으면서 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노후의 고독을 덜어내는데 효과적입니다.
또 자신의 개성과 기량을 발전시키면서 성취감을 얻을 수 있고 다양한 동작을 외워야 하기 때문에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황환식 교수/한양대 병원 가정의학과 : 운동도 많이 하시게 되고 골다공증이라든지 근력약화도 더디게 할 수 있을꺼고. 운동을 하시다보면 또 낙상위험도 많이 감소합니다. 쉽게 넘어지면 고관절 골절 여러 가지 골절이 올 수 있는데 그런 피해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노년기를 상실의 시기가 아닌 탄생의 시기로 변화시키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임을 명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