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24일)로 3살이 된 세계 최초의 복제개 스너피가 다음 달이면 아빠가 됩니다. 개들이 무사히 태어나면 세계 최초의 복제개 자연 번식 사례로 기록됩니다.
권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계 최초 복제견 스너피가 오늘 3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어엿한 어른 나이입니다.
한 살 적은 두 살배기 암컷 복제견 보나와 호프가 스너피의 새끼들을 배고 있습니다.
현재 임신 한 달째를 맞고 있는 보나와 호프는 개의 임신 기간인 60일 정도가 지난 뒤인 다음 달 20일쯤 출산할 예정입니다.
복제견 수컷과 암컷 사이에서 새끼가 태어나는 것은 세계 최초입니다.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16일, 발정기를 맞은 스너피에게서 정자를 채취해 보나와 호프의 자궁에 주입했습니다.
26일 뒤인 지난 11일, 수정란이 보나와 호프의 자궁에 안정적으로 착상된 사실이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오늘 초음파 검사에서도 새끼들은 심장박동이 힘차고, 척추도 형성돼 있는 등 모두 건강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복제견끼리 임신이 성공한 데 대해서는 연구팀조차도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이병천/서울대 수의대 교수 : 복제됐기 때문에 혹시 비정상성이 있지 않을까 그런 것을 우려했는데 현재까지는 전혀 비정상성이나 이런 것을 발견한 적 없고요, 일반적으로 태어난 개하고 똑같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출산 예정일이 다가오면, 연구팀은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 등으로 새끼의 수를 확인한 뒤 분만 방법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태어난 새끼들은 부모와 DNA 비교 검사를 마친 뒤부터는 복제견의 연구에 활용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