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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유인촌, 장관 유인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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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진짜 분주했습니다.

일요근무에 메인뉴스 리포트까지 있는데 출입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장관과 함께 산행기자간담회까지 한다는군요.

일요일 오전 편집 회의를 마치고 부리나케 광화문으로 향했습니다.

스타장관인 유 장관이 오고 나서, 문화부 출입기자들 상당히 바빠졌습니다.

산하단체장 코드인사 발언을 시작으로  어느 자리를 가든, 꼭 한마디씩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이 아닌가 싶은(^^) 유 장관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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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산행코스는 북악산성 일주.

사실 본격 등산이 아니라 가볍게 생각했는데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장관처럼, 코스의 시작도 성북동 골목길부터!

스타 장관답게 함께 등장한 출연진도 범상치 않은데요.

스타산악인 엄홍길 씨에 트랙킹 전문가, 서울의 역사전문가 등이 그저 성곽만 둘러보기엔 아까운 완벽한 등산복장을 하고 자리했더군요.

날은 올해 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한 날, 선글라스에 흰색 윈드 자켓을 입은 유 장관은 더위는 아랑곳없다는 듯 거침없이 행렬을 이끌었습니다.

유 장관에게 두 달이 조금 안된 장관취임 소감을 물었습니다.

"정말이지 1년은 지난 것 같아요. 워낙 많은 일이 있어놔서. 정신없지 뭐."

이렇게 말할 만큼 일의 피로도는 심할지 모르지만, 유 장관은 장관이라는 역할 자체는
만족해함이 분명해 보입니다.

장관직을 하나의 중요한 배역으로 보고 진지하게 연기에 임한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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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보고나 기자간담회처럼 취재진이 모이는 자리에서 꼭 한마디씩 이슈화가 될만한
얘기를 던지는 것도 연기자란 본래의 직업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자신이 주인공인 자리에서 뭔가 보여 드려야 된다는 베테랑배우 특유의 소명의식이랄까요.

오랜 기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데 익숙한 이답게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와 구설수도 일단은 숙명처럼 즐기는 유인촌 장관.

아직까진 그의 장관수행능력을 평가하긴 이른 시점이지만, 잇단 돌출발언으로 이명박 정부의 그 어떤 장관보다 존재감만큼은 확실한 각인시킨 만큼 일에서는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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