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젯밤(22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나라당 당선자 초청 만찬에서 당내 화합을 주문했습니다. 친박 인사들의 복당문제와 정무라인 쇄신논란 등 당내 계파간 갈등에 대한 경고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한나라당 당선자 초청 축하만찬에서 개인 사정이 아닌 국민의 입장에서 일해야한다며 당의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된 만큼 이제 자신은 국내 정당의 어느 누구와도 정치적으로 경쟁할 입장이 아니라며 경쟁자가 있다면 다른 나라의 지도자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대통령이 됐으니까 이제 경쟁자가 없어졌습니다. 어느 누구와도 정치적으로 경쟁할 입장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당내 친이-친박측간의 계파 갈등 양상을 더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간접적인 경고의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선진국 진입을 위해 앞으로 5년이 중요하다며 경제살리기와 선진일류 국가 만들기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에서 친박 의원들은 친박인사들에 대한 당 지도부의 복당불허 방침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주성영/한나라당 의원 : 우리가 인위적으로 국민의 뜻을 거슬려 가면서 문을 걸어잠그고 있진 않느냐.]
또 청와대 정무라인의 쇄신 방안을 놓고 친이 진영 내에서도 찬반 의견이 엇갈리는 등 권력투쟁 조짐마저 엿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는 개인 일정을 이유로 어제 당선자 워크숍은 물론 청와대 만찬에도 불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