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부터 안영인기자가 생활에 꼭 필요한 건강정보를 전해드립니다. 오늘(22일)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 노인 실명의 가장 큰 원인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황반변성에 대해 알아봅니다.
<기자>
갑자기 휴대전화 문자가 안보이고 건물이 물결 치듯 일그러져 보여 병원을 찾은 50대 남성입니다.
검사결과 시력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황반에 출혈과 함께 부종과 흉터가 생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인 실명의 가장 큰 원인인 황반변성입니다.
[김순구/ 서울 가락동: 핸드폰에서 문자가 왔는데 하나도 안보이는 거였어요. 딱 소리가 들렸는데. 어~ 이런일이 하는데 신문을 보니까 하나도 안보이는거야 이제.]
한해에 발생하는 황반변성 환자는 2만명 정도.
최근들어 매년 20%가량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권오웅/ 세브란스 교수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식습관 특히 고단백, 고지혈 음식을 많이 섭취해서 그렇고요. 또 한가지 아주 중요한 것은 흡연 인구가 많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황반변성은 방치할 경우 2, 3년 안에 실명할 수 있는 치명적인 병이지만 얼마든지 치료도 가능합니다.
2년 전까지만해도 레이저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항체를 주사하는 방법이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항체를 주사해 황반에 생긴 비정상적인 혈관을 제거하고 붓기를 뺄 뿐 아니라 비정상적인 혈관이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유용성 박사/ 안과 전문의: 항체치료의 FDA의 결과를 보시면 95% 환자에 있어서는 환자의 시력이 유지가 되고 특히 40%의 환자에 있어서는 치료 전보다 시력이 2줄이상 향상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지난 8개월동안 5차례 항체주사를 맞은 이 환자는 잃었던 시력을 많이 회복했습니다.
[한봉원/서울 용답동: 상당히 기분이 좋고요. 또 어떤 사물을 보더라도 어느정도 뚜렷이 보이니까 굉장히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고 마음이 좋아요.]
하지만 항체주사 요법은 아직 보험 적용이 안돼 부담이 큰 것이 흠입니다.
황반변성은 담배를 피울 경우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발병 가능성이 3~4배나 증가합니다.
따라서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담배를 끊고 평소에 기름진 음식 대신 야채와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또 시야에 검은 점이 나타나거나 건물이 물결치듯 일그러져 보이고 선이 중간중간 끊어져 보일때는 반드시 전문적인 진료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황반변성은 매우 서서히 진행되는데다 한쪽 눈에만 병이 생기면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60세 이상은 매년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