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인지 여름인지 분간할 수 없던 날씨가 서서히 제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뜨거운 태양의 열기가 구름에 가려지면서 지면의 쌓였던 열도 많이 식은데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한결 상쾌한 하루였습니다.
화요일부터는 비소식도 있어 때이른 초여름 더위의 기세가 완전히 꺾일 가능성이 크구요. 더위가 물러가면 당분간 평년과 비슷한 봄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4월 더위, 특이 현상 아니다 "
4월에 찾아온 더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많은 사람들은 올해가 아주 특별한 해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4월에 나타나는 초여름 더위는 거의 매년 나타나는 현상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더위가 나타나는 시기도 앞당겨 진 것이죠. 하지만 더위가 앞당겨졌다고 해서 봄이 사라지고 바로 여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4월 더위는 주로 하순에 나타나는 데 두드러진 특징은 올해의 경우와 반대방향으로 푄이 형성되면서 동해안의 기온이 높게 올라갑니다.
지난 1998년과 2005년 4월이 특히 더웠는데 2005년 4월 28일에는 경북 영덕의 기온이 34도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 화~수요일, 더위 식힐 단비 내릴 듯 "
월요일인 오늘 일단 초여름 더위가 주춤하긴 했지만 그래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전형적인 봄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화요일에서 수요일 사이에 전국에 비가 내리고 나면 날씨가 확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불어 체감온도는 지난 주에 비해 10도 이상 낮아질 가능성도 높은 상태입니다.
이번 비는 중심이 북부지방을 지나면서 남부지방보다 중부지방에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고 비가 시작되는 시간대도 중부지방이 더 빠르겠습니다.
" 중서부에 5~20mm 예상 "
비구름이 북부지방을 지나면 상대적으로 남부지방을 지나는 비구름보다 비의 양이 적습니다. 공기가 포함하는 수증기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인데요.
이번 비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과 경기, 충청과 강원도지방에는 5에서 20mm가량의 비가 예상되고 전라남북도와 제주도에는 5~10mm, 경상남북도에는 5mm내외의 비가 예상됩니다.
호우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제법 굵은 빗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비가 그칠 수요일에는 낮기온이 오히려 아침기온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 이번 주, 날씨 변덕 심할 듯 "
이번 주에는 화요일과 수요일 사이에 전국에 비가 오겠고 금요일과 토요일 사이에 중북부지방으로 또 한차례 비구름이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궂은 날씨가 자주 나타나겠다는 전망인데 기온의 변화도 매우 심해 비가 그친 바로 뒤에는 공기가 몹시 차가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날씨 변덕이 심할 이번 주에는 건강관리에 더욱 힘쓰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