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의 파장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오늘(21일) 대책을 발표합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당장 한우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데 정부 대책에는 어떤 내용이 포함돼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 관계장관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요약해 보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니 지금까지 축산업계가 요구해 온 세제 지원을 해주고 또 수입산의 국산 둔갑을 막아서 한우 경쟁력을 키우겠다'란 것입니다.
우선 소와 돼지를 도살할 때 가격의 1% 이하를 지자체에 납입하도록 한 도축세를 폐지하고요.
또 브루셀라병 감염으로 소를 살처분할 경우에 지금은 가격의 60%만을 지급했는데 이 비율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협상 시작 소식과 함께 한우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데다, FTA와 관련해 미국에선 쇠고기에 이어 자동차 문제 재협상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합의문에 급하게 서명해놓고 부랴부랴 내놓은 대책이 과연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또 축산농가의 분노를 과연 잠재울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증시가 지난주에는 숨고르기 양상이었는데 이번주는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번 주는 일단 강세로 출발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난 주말 씨티그룹과 구글이 '예상'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국 증시가 급등한 것이 호재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상승세를 이어가서 1,800선 탈환이 가능할지가 관건인데요.
하지만 수급측면에서 보면 외국인이 다시 매도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직 세계 경제 여건이 좋지 않고 우리 증시에도 뚜렷한 투자 요인이 없기 때문에 본격적인 매수세 전환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다 1,800선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도 있습니다.
따라서 변수에 따라 반등은 시도하겠지만, 그 상승 폭이 제한되면서 1,800선 돌파는 힘들것이라 분석이 많은 편입니다.
<앵커>
그럼 이번주 증시에서는 어떤 변수들을 주목해야 하나요?
<기자>
일단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에선 이번 주에 150개가 넘는 기업들이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는데요.
여기에는 야후와 애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모토로라 같은 대형 기업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특검으로 발표를 미뤄온 삼성전자와 현대차, KT, 하이닉스도 실적 발표를 합니다.
또 미국의 주택지표도 나오는데요.
주택경기 악화는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큰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아까 지표도 보니까 중국 증시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던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까?
<기자>
전망은 현재 별로 밝지 않습니다.
현재 상하이 지수는 3,000선 가까이 떨어진 상태인데요.
최고점이 지난 10월에 6,124였으니까 주가가 6개월 만에 반토막난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난주 발표된 소비자 물가지수와 GDP가 '아직 경기가 과열 상태다'라는 것을 확인해주면서 긴축 우려가 커진 상태고요.
또 수급 측면에서도 보호 예수 물량이 계속 출회되면서 지수를 압박하고 있어서 바닥을 확인했다고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