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소연 씨가 타고 온 소유즈 캡슐은 대기권에 진입할 때의 충격으로 검게 그을리고 찌그러진 모습이었습니다. 당초 예상지점에서 4백여 킬로미터나 벗어나면서 긴박한 수색작업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김희남 기자입니다.
<기자>
이소연 씨를 태우고 온 소유즈 우주선은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표면이 불에 타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이소연 씨는 잔뜩 부은 얼굴에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함께 온 여성 우주인 페기 윗슨과 선장 유리 말렌첸코도 탈진에 가까운 상태였습니다.
이소연 씨는 긴급 출동한 러시아 의료진으로부터 응급처치를 받은 뒤에야 조금씩 입을 떼기 시작했습니다.
[이소연/한국 최초 우주인 : 이제까지 지켜봐 주시고 도와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잘 돌아왔고요. 멋진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해서 전부 다 너무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주인 수색구조 작전은 한편의 전쟁영화 같았습니다.
대형 헬기 15대와 수륙양용 장갑차 4대,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급유트럭이 초원과 습지를 긴박하게 오갔습니다.
최종 착륙단계에서 우주선이 예상지점을 4백여 킬로미터나 크게 벗어나자 이때부터 손에 땀을 쥔 비상수색이 펼쳐졌습니다.
구조시간이 늦어진 만큼 우주인들의 고통은 더욱 커지는 상황, 초원에는 비상 의료시설이 설치됐습니다.
이번 우주인 수색구조 작전은 한국 최초 우주인 탄생의 마지막 드라마 같은 장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