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깃발', '생명의 서' 등으로 유명한 청마 유치환 시인의 기념관이 경남 거제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깃발의 시인, 청마 유치환의 기념관이 탄생 100주년을 맞아 고향인 거제도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탈지어의 손수건]
거제시가 지난 8년간 28억 원을 들여 지은 기념관에는 시인의 친필원고와, 당대의 문인들과 주고받은 서찰 등 유품 200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허무와 고독 속에서 피어나는 뜨거운 생명정신으로 불후의 명작을 남긴 시인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김윤식/서울대 국문학과 명예교수 : 청마는 대가급으로서 풍모를 갖추고 있는 그런 시인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가 있습니다.]
기념관이 들어서기까지 거제시와 통영시가 기념 주체를 놓고 갈등을 겪기도 했고, 최근에는 친일행적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유인전(80)/유치환 시인 첫째 딸: 성씨개명을 할 때, 우리는 좀 바꿔달라고 이름 네자 있는 걸 해달라고 했는데 아버지는 ~좋다. 친일파라고. 그런 얘기는 말도 안되는 소리죠.]
유족과 거제주민들은 기념관 설립을 계기로 겨레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시인의 작품세계가 길이 기억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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