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미국 방문 베네딕토 교황 '인기'…미사 입장권 암거래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미국을 방문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집전하는 미사 등에 참석하려는 신도 등이 몰리면서 암거래까지 이뤄질 정도로 입장권 구하기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16일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17일 워싱턴 내셔널파크 야구장과 20일 뉴욕 양키스 구장에서 열리는 교황의 군중 미사에 10만3천장의 무료 입장권이 지역 교회구와 주교구 등에 배포됐으나 수요가 엄청나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워싱턴 주교구의 경우 미사 입장권 수요가 20만건을 넘었고, 이중 1만명은 대기자 명단에 자신들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뉴욕 대주교구의 경우도 추가로 많은 입장권을 배분해 줄 것을 원하는 주교들의 요구를 거절하느라 애를 먹었다.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에 참석하고자 하는 가톨릭 신도들은 표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음식을 해주겠다거나, 아니면 다른 음악회 표 등과 바꾸자고 하거나, 심지어는 돈을 주고 사겠다고까지 하는 등 입장권을 구하기 위한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미사 입장권을 150달러에 팔겠다는 제안들도 올라와 교회 관계자들이 이런 거래를 막기 위해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표를 팔거나 양도하는 것이 금지돼 있고, 입장시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는 내용을 올리며 대응에 나서고도 있다.

메릴랜드주 실버스프링 교회구의 신도인 애들러 라모스 씨의 경우 아버지의 미사 참석을 위해 인터넷 사이트 크레이그스리스트에 미사 입장권을 주는 사람에게 음식을 만들어주겠다는 제안을 올렸지만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 표를 200달러에 팔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그는 이를 거부했다. 그는 결국 교회 관계자를 조른 끝에 지난주 마침내 표를 얻는데 성공했다.

분배할 표는 몇장 안되는데 신도들의 수요는 너무 많아 불만이 생기지 않게 표를 분배할 방법을 찾지 못한 일부 교회에서는 아예 표를 주교구에 되돌려주는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다.

신문은 필라델피아 남부의 한 교회의 경우 배분된 표는 3장인데 반해 표를 원하는 신도는 1천300명에 이르자 어떻게 배분해도 불만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 표를 주교구에 돌려줬다고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