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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되면 뭐든지" 변압기도 훔쳐…사고 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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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고철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소식, 이미 여러 차례 전해 드렸는데 이제는 전봇대의 변압기까지 떼어가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큰 사고 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신주에 변압기 두 개가 없어진 채 하나만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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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새벽에 누군가가 뜯어간 것입니다.

[인근 주민 : 새벽 3-4시쯤 일을 나왔는데, 딴 차가 여기 들어와서 변압기에다 사다리 놓고 해서 서부경찰서에 신고를 했다는 거예요.]

범인들은 감전을 피하기 위해 전기가 흐르지 않는 것을 확인한 뒤 크레인을 이용해 전신주에 올라갔습니다.

변압기 한 개를 뜯으면 구리만 0.2톤, 백여만 원 어치가 나오는데 이걸 노린 겁니다.

[강모 씨/피의자 : 차단기가 내려져 있어서 올라갔다구요. 변압기가 얼마쯤 나간다고 하길래 떼어 본 것이라니까요.]

경찰은 전기를 끊어 놓은 폐공장 주변을 돌며 변압기 5개를 훔친 혐의로 42살 강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한 회사에서는 이 회사 간부 이모 씨가 구리선 수천만 원 어치를 훔쳐내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구리값이 급등하자 퇴근한 뒤 창고에 들어가 구리를 훔쳐낸 뒤 절반값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5년 사이 구리값이 3배 가까이 오르는 등 원자재 값이 상승하면서 고철도둑도 따라 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는 지난 1월 학교 식당에서 학생들 식판이 없어지고, 최근엔 아파트 소화전 방수구 뚜껑 수십개가 없어지는 등 돈만 된다면 공공재산까지 노리는 금속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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