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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리포트] 미 증시, '실적 부진'에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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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증시가 소폭 하락한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을 연결하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미국 증시가 지난 주말의 'GE 충격에서 벗어났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기자>

아직은 좀 이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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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GE 충격도 그렇고 요즘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나쁘게 나오면서 미국 증시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15일)은 와코비아라고 미국에서 4번째로 큰 은행이 7년만에 처음으로 손실을 기록했다는 실망스러운 실적이 나오면서 증시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골드만 삭스가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보다 훨씬 나쁠 것이며 이에 따라 주가도 계속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골드만 삭스가 IBM과 엑손 모빌의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 이거 하나하고요.

두번째는 오늘 3월달 미국의 소매 판매가 예상 밖으로 소폭 증가했다는 소식이 주가 급락을 막은 하루였습니다.

지난주에도 한번 전해드렸지만 요즘 월가의 분위기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defensive', 방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에 미국 항공사들이 어려운 처지에 처했다는데 아무래도 유가 상승때문이겠죠?

<기자>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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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마 우리나라 항공사들도 마찬가지일텐데 요즘 유가 상승에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미국 항공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항공사들은 2001년 경기 침체 시기때 일어난 9·11 테러의 영향으로 승객이 급감하면서 그 이후에 5년간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정부의 엄청난 지원에도 불구하고 4개 대형 항공사와 수십 개의 중·소형 항공사가 망하거나 합병됐습니다.

또 전체 항공산업 종사자의 38%인 17만 명이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으로 해고됐습니다.

그런데 이제 좀 한숨돌리고 살만하니까 이번에 다시 이런 위기가 닥친 것입니다.

지난 1년간 유가가 80%나 오르면서 콘티넨탈 에어라인같은 경우는 올해 연료비로만 1조 5천억 원이 더 들어갈 정도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 침체로 미국인들의 비행기 타는 횟수까지 급속히 줄기 시작했습니다.

월가에서는 미국 항공사들이 이미 정말 짜낼 수 있을만큼 다 짜냈을정도로 경비절감과 구조조정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더이상 짜내고 싶어도 짜낼 것이 없다', 경비 절감을 할데도 없다면서 지금과 같은 위기가 내년까지 지속된다면 미국 항공 산업에는 부도가 속출하고 인수 합병이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델타와 노스웨스트가 전격적으로 합병에 합의한 것도 이런 위기 의식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참고로 미국의 국내선 항공기를 타보면 승무원도 별로 없고 물 한잔 얻어 마시기가 눈치 보일 정도로 짠돌이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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