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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권 수표 위조·사용한 나이지리아인 덜미

경찰, 신고받고 늑장출동했다 9일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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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권 수표 20여장을 위조, 경기도 분당의 제과점 등에서 사용한 나이지리아인이 검거됐다.

경찰은 제과점의 신고를 받고도 30분이나 지나 현장에 출동하는 등 늑장대응했다가 뒤늦게 검거전담반을 편성한 끝에 9일만에야 붙잡았다.

분당경찰서는 14일 나이지리아인 U(38)씨를 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불법체류자인 U씨는 지난 4일 오후 9시17분께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A제과점에서 2만원 상당의 초콜릿을 산 뒤 10만원권 위조수표를 내고 거스름돈 8만원을 챙긴 혐의다.

U씨는 이어 같은날 오후 9시35분께 A제과점에서 200m 떨어진 B편의점에서 위조수표로 와인을 사고 8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U씨는 지난 1일 C은행 이태원지점 CD기에서 10만원권 수표를 인출한 뒤 컬러프린터 등을 이용해 20여장을 위조한 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U씨가 작성한 C은행 거래신청서를 확보, 선불폰 번호와 인적사항 등을 밝혀낸 뒤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위치추적을 통해 충남 부여의 여관에 은신한 U씨를 13일 낮 12시40분께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U씨가 금곡동 A제과점에서 위폐를 사용한 지 15분만인 4일 오후 9시32분께 A제과점 측에서 신고했으나 30분이 지난 오후 10시1분께 제과점에 도착, 늑장출동의 비난을 받았다.

A제과점이 112신고한 지 3분뒤(오후 9시35분)에는 U씨가 인근의 B편의점에서 위폐를 다시 사용했다.

분당경찰서 금곡지구대는 A제과점에서 1-2분거리(600m)이며, 금곡지구대측은 '당시 지구대에 절도와 폭행 등 사건이 갑자기 폭주해 출동이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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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U씨가 위조한 나머지 수표를 서울 여의도와 영등포 일대에서 사용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정확한 위폐의 양과 사용처, 공범 여부 등을 추궁중이다.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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