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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외친박 "일단 지켜보자"…교섭단체 구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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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14일 탈당한 '친박(친박근혜)'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18대 원구성 이전엔 어렵다는 방향으로 사실상 입장을 굳힌 데 대해 당외 친박계는 "일단 지켜보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18대 국회 개원까지는 한달반 가량의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다음달 중순까지는 '복당'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상황을 지켜보며 행보를 결정한다는 것.

전날 이명박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특별한 언급이 없었던 박 전 대표도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 복당 문제와 관련해 "지난 11일 박 전 대표와 만남의 자리에서 '무조건 입당해야 한다'는 원칙적 이야기를 했고, 공은 저쪽으로 넘어갔다. 조금 지켜보겠다"면서 "전부 억울하게 나왔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들어가기를 원하고, 그 기조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것은 생각을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또 "한나라당은 선별을 하겠다, 안된다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는 개별적으로는 안들어간다, 개별적으로 하는 것은 정치공작이라는 것"이라며 "(한나라당 지도부에서) 한 사람씩 전화도 하고 그러는 모양이다. 그러나 우리는 행동통일을 하겠고,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친박 무소속 연대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분간 기다려 보겠다"면서 "처음에는 복당이 어렵다고 할 수 있겠지만, 원구성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답답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친이', '친박'이 없다고 했지만, 경선 과정의 대결 구도는 없어졌을지 몰라도 '친박'은 분명히 존재한다"면서 "또한 우리 모두는 친이명박 대통령이다. 이 대통령을 돕겠다는데 그 말을 듣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복당 문제는 당에서 해결할 문제라고 선을 긋고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원구성 이전 복당 논의는 어렵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만큼, 복당이 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실무 작업에도 조만간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서 대표는 "우리가 25~26명이 되니까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은 별 것이 아니다"면서 "아직 그런 것까지 깊게 논의는 안됐고, 전부 무조건 들어가기를 원하기 때문에…시간이 흘러서 여의치 않다면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연대가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상임위원장을 당연히 배분받게 되고, 주요 상임위 의원정수를 비롯해 국회부의장 문제 등을 둘러싸고 현재 교섭단체가 2개일 때와는 비교할 수 없게 복잡한 협상이 전개된다"면서 "우리 실리를 위해선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 더 낫지만 그것을 포기하고 들어간다는데, 그 의미를 한나라당이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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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조만간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 실무적인 검토 작업에도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내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당 지도부에서 입장 변화가 없다면 결국에는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수 밖에 방법이 없는 것 아니냐"면서 "그러나 당분간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다, 5월 중순까지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교섭단체 구성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연대는 오는 16일 동작동 국립현충원 합동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동 행보를 시작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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