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내 계파나 갈등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이 대통령의 회견 내용에 대해 '친박'측은 갈등을 일으킨 쪽에서 먼저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야당들도 5월 임시국회 소집에 사실상 반대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치는 당에 맡기겠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는데도 여전히 대통령이 권력갈등의 한 축에 있는 것처럼 비춰지는 현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한 것이다' 계파정치를 청산하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여권 내부의 해석입니다.
친박인사들의 복당 문제를 둘러 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표의 협력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명박/대통령 : 분명히 언론하시는 여러분들께 부탁의 말씀을 드리면 친이는 없습니다, 이제. 친박은 있을 지 몰라도]
박근혜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측근들은 "친이측은 공천 과정에서 가해자로 존재했고 총선에서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면서 친박인사들의 복당 허용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여기에 맞서 당지도부가 복당 불허 방침을 고수하고 있고, 소장파인 남경필 의원도 국정의 동반자는 친박연대가 아니라 통합민주당이라고 주장하고 나서는 등 친박인사 복당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야당들도 17대 국회 말기라는 정치적 공백기에 법안이 졸속처리될 우려가 있다며 이 대통령이 요구한 5월임시국회 소집에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습니다.
손학규 민주당 공동대표는 사전협의도 없이 총선에서 과반을 얻었다고 일방적으로 압박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