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우리 정부에 반환된 옛 미군기지 땅을 놓고 주민들과 군당국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수도권 뉴스, 오늘(10일)은 의정부 연결해서 경기북부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임광기 기자, (네, 임광기입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지역이 어디인가요?
<기자>
네, 갈등을 빚고 있는 곳은 임진강 북쪽 민통선 지역인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백연리입니다.
미군들이 주둔하다 지난해 한국정부에 반환한 땅입니다.
파주시는 부대터 25만 제곱미터에 주변땅 61만 제곱미터를 합쳐 남북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문화예술교류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파주시는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이땅을 남북교류협력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땅의 활용에 열쇠를 쥐고 있는 군당국입니다.
군당국은 이 곳이 전략상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 한국 군부대의 주둔이 필요하다며 파주시의 계획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50여 년간 미군주둔으로 온갖 피해를 겪었던 주민들은 군부대의 이같은 방침에 크게 실망하고 있습니다.
[이완배/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백연리 : 억압만 받으면서 살아오다가 이런 남북 문화교류 단지가 들어오면은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도 될 수 있고 또 이지역이 발전이 돼서..]
주민들은 청와대와 국방부 등에 탄원서를 보내고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군당국이 임진강변에 자리잡은 이곳이 경계근무를 위해서는 군부대 주둔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강경한 방침을 보이고 있어 문제는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