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총선 개표 결과 부산에서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정치인의 2세 2명이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5선을 지낸 고(故) 김진재 의원의 아들인 김세연(35) 당선자는 무소속으로 부산 금정구에 출마해 65.8%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 박승환 의원을 큰 표 차이로 따돌리고 금배지를 달았다.
이번 총선 최연소 당선자의 영예도 안게된 김 당선자는 한나라당 공천에서 박 의원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이다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김 당선자는 "정치인으로 빠르게 성장하는데 아버지의 후광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며 그만큼 어깨가 무겁지만 아버지의 뜻을 이어 훌륭한 정치인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기업을 경영하면서 배운 역동성과 추진력을 정치와 행정에 불어넣어 지역발전과 국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부산 사상구의 새 국회의원이 된 장제원(40) 당선자는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의 차남이다. 장 당선자는 한나라당 공천경쟁에서 3선의 권철현 의원을 눌렀다.
장 당선자는 "낙후된 부산 사상구의 경제를 살리고 뒤떨어진 교육과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면서 약속을 지켜나가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정책 생산형 정치인이었던 아버지의 뜻도 잘 받들어 의정활동에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관용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박재우(40) 전 YTN 기자는 부산 사하갑에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했으며 최형우 전 내무부장관의 아들인 최제완 후보는 무소속으로 부산 연제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