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소유스호를 타고 우주로 떠난 한국인 첫 우주인 이소연(29)씨에게 성공적 발사를 축하하는 '음악 선물'이 전달됐다.
9일 낮 모스크바에 있는 주 러시아 한국대사관 강당에서는 한국인 유학생 2명을 포함한 일본, 프랑스, 러시아 출신의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생 5명이 한국인 최초의 우주비행을 피아노와 바이올린 선율로 축하했다.
이들을 지도하는 차이코프스키 세르게이 크라브첸코 교수도 직접 바이올린 연주에 나서 큰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전날 소유스 우주선이 우주로 날아가는 모습을 연상케 하는 경쾌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음악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씨의 부모와 예비우주인 고산(31), 아나톨리 페르미노프 러시아 연방우주청장, 한국 최초 우주인 비행 참관단 및 교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바이올린을 연주한 정혜진(27.차이코프스크 음악원 박사 예비과정)씨는 "음악을 좋아하는 소연 언니가 건강히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주했다"고 말했다.
이규형 주 러시아대사는 "한국과 러시아 우주인 모두 우주에서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오기를 기원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우주비행은 18년 한러 양국간 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며 우리 젊은이들에게 무한한 도전의식과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면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새롭게 갖게 하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페르미노프 연방우주청장은 인사말에서 "한국 최초 우주인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한국과 러시아의 우주협력 관계가 매년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양국은 조만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또 한번의 역사적인 사건을 목격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