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힐 국무부 차관보와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오늘(8일)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갖습니다. 이번 북미회담은 향후 6자회담과 한반도 비핵화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에서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싱가포르에 도착한 크리스토퍼 힐 미 차관보는 이번 북미 회동의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지만 이제 줄다리기를 끝낼 때가 됐다며 협상 타결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힐/美 국무부 차관보 : 지난 몇 달 동안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해 왔고 이제 몇몇 문제는 완전히 해결할 때가 됐습니다.]
이에 앞서 싱가포르에 도착한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취재진들을 따돌리고 곧바로 북한 대사관으로 이동했습니다.
북미 대표는 오늘 회담에서 핵신고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우라늄농축과 ▲핵협력 의혹문제에 대한 최종 절충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공개하기 어려운 부문은 비공개 양해각서로 처리하는, 이른바 '분리신고' 방식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묘한 표현상의 문제를 놓고 어떤 결론을 도출할 지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힐 차관보는 회담을 마친 뒤 내일 베이징으로 이동해 한국과 중국 등 6자회담 참가국에게 북미 회동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북미 6자회담 수석대표간의 회담은 오늘 오전 이 곳 미국 대사관에서 시작됩니다.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한 변수가 될 회동을 앞두고 이곳 싱가포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