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에서 빈집털이, 강도에 이어 강간까지 저지른 30대 남성이 피해자에게 다시 전화를 걸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7일 빈 집에 들어가 금품을 턴 후 한참 있다 집 주인이 귀가하자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고 성폭행한 혐의(강도강간 등)로 문모(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 씨는 이날 오전 5시께 광주 북구 한 아파트 1층에 있는 A(27.여)씨 집에 들어가 A씨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현금 1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문 씨는 앞서 오전 2시께 A씨가 집을 비운 사이 베란다 창문을 열고 들어가 금품을 훔쳤으며, 약 2시간 뒤 A씨가 집에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다시 침입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씨는 이날 오전 11시 40분께부터 낮 12시께까지 인근 공중전화에서 A씨 휴대전화로 3차례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 그런데 경찰에 신고는 했느냐'며 신고 여부 등을 확인하려다 발신지를 추적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문 씨는 성폭행을 하고 나온 뒤 다시 들어가 A씨 휴대전화를 빼앗아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A씨 휴대전화에 남은 통화기록을 지우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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