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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악재' 불구, 식목일 산불 비교적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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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주년 식목일이자 한식인 5일은 올해 최대 산불고비였으나 전국적으로 산불은 비교적 잠잠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전국에서는 5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오전 10시 40분께 경북 안동시 길안면 구수리 야산에서 주민 쓰레기 소각 도중 불이 나 임야 0.5㏊를 태운 뒤 45분여만에 진화됐다.

낮 12시 35분께는 안동시 와룡면 태리에서 성묘객 실화로 보이는 산불이 발생, 진화헬기 3대와 공무원 등 86명이 동원돼 화재진압작업을 벌인 끝에 임야 0.5㏊를 태운 뒤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어 오후 1시 40분께 충남 천안시 구룡동 야산 아래에서 주민이 논두렁을 태우던 중 불이 야산으로 번져 임야 0.1㏊를 태운 뒤 40여분만에 진화됐으며 오후 1시 50분께 전북 남원시 대산면 율정리 야산에서도 밭두렁 소각중 불이 나 임야 0.06㏊를 태운 뒤 20여분만에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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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식목일 6건의 산불로 3.7㏊의 임야가 소실됐던 것과 비교할 때 피해면적이 3분의 1로 줄어든 것이며 발생건수 역시 평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더욱이 올해는 식목일이자 한식이 주말과 겹친 데다 막바지 국회의원 선거운동기간이라 일선에서 산불예방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과 산불감시대원 등의 산불예방에 대한 관심이 자칫 소홀해질 우려가 있고 강원도와 대구.경북 일부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3가지 악재(惡材)가 겹쳐 올해 산불 최대고비로 점쳐진 날이다.

이와 관련, 지난 10년 동안 하루에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한 날은 평균 22건을 기록한 4월 5일 식목일인 것으로 분석됐다.

2005년까지 식목일이 공휴일이면서 한식과 겹쳐 성묘객과 행락객이 크게 몰렸기 때문인데 2006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되면서 식목일 산불이 2006년 0건, 지난해 6건으로 평일 수준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식목일이 토요일이라 과거의 식목일 산불 악몽이 재연될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산불 총력대응태세를 갖추기로 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와 산불상황실을 확대 운영하는 한편 산불진화헬기를 전국 산불위험지역에 전진 배치하고 산불감시 인력도 전국 주요 산림지대에 확대 배치하는 등 바짝 긴장했던 산림청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산림청 관계자는 "그 어느 해보다 산불 발생위험이 높아 입산시 인화물질 소지와 취사행위를 절대 금지하고 개별 논·밭두렁 태우기를 자제해 달라는 부탁에 국민 모두가 협조해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산불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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