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대학들 "학과별 모집 '자율권의 확대' 환영"

2009학년도 당장 시행은 불가능…9월 학기제 도입 '신중' '가능' 엇갈려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이르면 2009학년도부터 개별 학과 단위의 신입생 선발을 허용한다는 교육과학기술부 방침에 대해 많은 대학들은 '자율권의 확대'라며 대체로 환영하면서도 당장 전면적으로 시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서울대 김완진 교무처장은 4일 교육과학기술부 발표를 놓고 "모집단위를 대학에 맡기는 등 자율권을 확대하는 것에 환영한다. 정부에서 그간 모집단위를 무리하게 광역화해 발생했던 문제나 불합리한 점을 이번 자율화 조치를 통해 시정하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기에 대해서는 "2009학년도 신입생 모집 공고가 이미 나간 상황에서 당장 모집단위를 바꿀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당장 올해 입시에선 시행하기 어렵다고 김 처장은 밝혔다.

연세대 한광희 입학처장은 "대학에 자율권을 많이 주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학과별 모집을 과목의 커리큘럼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 좋은 학과가 있을 수 있고 그렇지 않은 학과가 있을 수 있다"며 좀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처장은 "입시의 기본 정책은 정부에서 자율권을 많이 줘도 수험생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적어도 1년 전에는 공지해 수험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할 생각이다"라며 역시 당장 시행하기는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고려대는 이미 2009학년도 입시요강을 발표한 상황에서 모집단위를 바꾸기는 불가능하다며 "사전에 일을 할 시간을 충분히 주거나 서로 상의해서 조율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성균관대 박승철 교무처장은 "원론적인 입장에서 근본적으로 대학과 관련된 규제를 푸는 것은 맞다"며 "학교마다 독자적인 교육운영 철학에 따라 모집단위를 교육 이념과 방침에 맞춰서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서강대 관계자는 "자율권 확대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정부에서 대학에 그만큼 자율성을 부여해준 것으로 대학 입장에서는 당연히 환영할 부분이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숙명여대는 "학과별 모집이 비인기 학과의 경쟁력은 떨어뜨리고 우수한 학과는 더 발전하는 식으로 대학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 대학 전체적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라며 다소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또 학년도 시작일과 만료일 규정의 폐지로 대학이 9월에 학기를 시작하는 것이 가능해진 데 대해서는 관련 제도가 전면적으로 바뀌지 않는 이상 당장 시행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광고
광고 영역

서울대 김완진 교무처장은 "대학원의 경우에는 지금도 일부 9월 입학을 시행하고 있지만 고교 졸업이 2월인 현재 시스템에서 학사 과정에 9월 학기제를 당장 도입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장기적으로 보더라도 고교 졸업시스템이 바뀌지 않는 한 전면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숙명여대는 "9월 학기제가 가능하려면 대학의 학제 변경뿐 아니라 고교 학제가 함께 바뀌어야 하는데 그에 대한 대책이 구체적으로 마련돼 있는지 궁금하다"며 현행 시스템에서 당장 시행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성균관대 관계자는 "9월 학기제의 경우 우리가 예전에 시행하려다 법 때문에 못했던 적이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도입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