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프 미, 나경원"
서울 중구에 출마한 나경원 의원은 요즘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다.
자신의 첫 지역구 선거를 치르기에도 바쁜 와중에 곳곳에서 지원 유세를 요청하는 'SOS'가 빗발치고 있어서다.
서울은 물론이고 경기와 충청, 영남권에서까지도 "한 번만 도와달라"는 후보들의 간곡한 부탁이 줄을 잇는다.
심지어 제주도에서도 그를 원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나 의원이 1년8개월간 당 대변인으로 재임한데다 미모까지 겸비해 높은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천에 불만을 표시한 박근혜 전 대표가 유세지원을 하지 않고 있어 나 의원의 존재 가치는 연일 상한가다.
당 관계자는 4일 "현재 박근혜의 자리를 메울 스타급은 솔직히 나경원밖에 없다"면서 "당내에선 나 의원을 '원더우먼'에 비유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정치 1번지'인 종로의 박진 후보와 서로 유세를 도와온 나 의원은 쇄도하는 '구원 요청'을 모두 외면할 수 없어 이번 달부터는 서울 강북 지역을 위주로 공식적인 유세 지원을 시작했다.
지난 2일엔 마포갑 강승규 후보, 3일에는 성북갑 김효재 후보를 잇따라 지원했고 4일에는 통합민주당 임종석 후보와 접전중인 성동을 김동성 후보의 득표 활동에 동참했다.
5일은 노원을 권영진 후보와 은평을 이재오 후보를 도울 예정이고 6일에는 경기도 안산에 지원 유세를 나갈 지 여부를 놓고 고민중이다.
나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원을 해달라는 곳은 많은데 내 선거구를 비울 수 없어 고민"이라며 "일단 중구가 강북의 핵심인 만큼 인근 지역 위주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