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 분양을 마친 강서구의 한 견본주택입니다.
대형 건설업체가 막강한 브랜드를 앞세워 분양에 나섰으나 청약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총 159가구 모집에 단 7명만이 청약에 나섰을 뿐입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전매가 가능한 사당동의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도 마찬가집니다.
대형업체가 브랜드를 앞세웠지만 일반 분양분 89가구 모집에 단 7명만이 청약에 나섰습니다.
검단 신도시와 인접한데다 지하철 역세권에 위치한 이 아파트 역시 409가구 모집에 91명이 접수 해 청약률은 22%에 그쳐 브랜드의 자존심에 먹칠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영호/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 팀장 : 최근에 브랜드가 있는 아파트들은 일단 분양가가 높고요. 또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상당히 높은데 그에 반해서 브랜드만 믿고 새로운 평면 설계 등을 게을리하다보니까 미분양이 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대형건설업체가 내세웠던 브랜드 아파트는 집값 상승의 가능성이 높고 각종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소건설업체들도 설계기술개발에 노력하면서 대형건설업체와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한 대출 규제로 인해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은 점도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 하락에 한 몫 했습니다.
[이미영/스피드뱅크 팀장 : 최근에는 수요자들이 굉장히 실속 있습니다. 그래서 당장 돈이 되는 곳에만 청약을 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브랜드보다는 입지와 제품에 굉장히 많은 비중을 둬서 청약하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여전히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엄청난 금액을 광고비에 쏟으며 그 비용을 분양가에 떠넘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더 이상 브랜드 가치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수요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