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초 분양된 동작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주로 122㎡이상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뉴타운 개발지와 인접한데다 각종 개발 호재로 주목을 받았으나 모든 면적에서 청약이 미달 됐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분양을 마친 불광동의 다른 아파트.
중·소형 면적으로 이루어진 이 아파트는 최고 2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에서 청약을 마쳤습니다.
[함영진/부동산써브 실장 : 기존의 부동산 규제가 담보대출이나 세 부담에 묶여 있는데 상대적으로 담보 대출을 받기 쉬운 소형 면적이 실수요자들의 유입이 많은 편이어서 청약 경쟁률이 높은 상황입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의 조사 결과 올 1월과 2월에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의 청약률은 평균 1.65 대 1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대형 면적의 청약률은 평균 0.83 대 1로 대부분이 미달 됐습니다.
이에 따라 분양 시장에서 고전한 대형 아파트를 중·소형으로 재설계해 분양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문섭/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 최근 대형 아파트가 미분양이 되면서 인기가 많은 중·소형 아파트로 쪼개서 분양할 수 있는 방안을 건설사마다 검토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강북 일부 지역에서 시작된 중·소형 쏠림 현상이 서울과 인근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형 공급은 제대로 되지 않아 수급불안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단순히 공급량에만 집착할 게 아니라 수요 변화를 예측해 적절히 정책에 반영하는 유동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