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랗게 핀 개나리를 보면 분명 봄인데 요즘 날씨가 그렇게 포근하지만은 않습니다. 비가 자주 내리면서 포근한 봄햇살을 만끽하기가 쉽지 않아서겠죠. 수요일인 오늘도 중부지방은 오전 내내 봄 비가 오락 가락 하면서 제법 쌀쌀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목요일부터는 다시 봄의 모습을 되찾겠는데요. 날도 밝게 개고 햇볕도 더욱 따뜻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남부지방에서는 낮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무르익은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관측사상 가장 높았던 3월의 최저기온 "
기상청은 지난 3월을 총 결산하는 보고서를 내 놓았습니다. 3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관측된 기록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지요.
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내용은 최저기온 기록입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1908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올 3월의 최저기온이 가장 높았는데요. 평균 최저기온은 3.7도로 평년에 비해 2.6도가 높았습니다.
최고기온과 평균기온도 모두 평년값을 크게 웃돌았는데요. 평균 최고기온은 11.9도로 평년에 비해 1.7도나 높았고 평균기온 역시 평년에 비해 2.1도나 높은 7.3도를 기록했습니다.
" 온난화, 도시화가 원인 "
3월의 기온이 높았던 것은 3월 중순에 계속된 고온현상 때문인데요. 2월 하순부터 이어지던 늦추위가 물러가자마자 기온이 큰 폭으로 상승했었죠.
계절이 한 달 이상 앞서간다는 보도가 잇따랐고 성급한 일부언론은 더위라는 표현을 쓰면서 봄이 실종되고 여름으로 갈 것 같이 분위기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이런 고온 현상의 주된 원인은 지구온난화에서 찾을 수 있구요. 서울의 경우 또 다른 원인으로 도시화를 들 수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고 열을 내뿜는 곳이 많아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백년전보다 3도가량 높아져 "
문제는 최근 온난화의 속도가 무척 빨라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위도의 산업국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서울의 경우 2000년대 3월의 평균기온은 1910년대에 비해 2.7도나 높게 나타나고 있구요. 30년전인 1970년대와 비교하면 1.2도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저기온만 높고 보면 1910년대보다 3.7도나 높았고, 1970년대보다는 1.4도 상승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