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오늘(2일) 오전 10시 북한에 전통문을 보내고 합참의장 발언을 둘러싼 북측의 강경 대응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간 긴장완화를 위해서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서 원칙 속에 유연 대응 기조를 분명히 했습니다.
보도에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북측이 김태영 합참의장의 발언을 문제삼아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오늘 권오성 장성급회담 남측 대표 명의로 답신을 보냈습니다.
국방부는 김태영 합참의장이 발언한 내용을 북측이 임의대로 해석해 문제를 삼은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며, 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북측의 자의적 비방과 긴장조성 행위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일련의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남측은 남북간의 불가침 합의를 성실히 준수해 왔으며, 이러한 입장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항상 남북간 평화와 긴장완화를 위해 대화할 준비가 왜 있음을 알린다"고 밝혀 남북 대화의 기조를 이어가자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김태영 합참의장이 국회 청문회에서 언급한 북한 핵시설 타격 발언을 취소, 사과하라고 요구하며 당국자들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차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새 정부 들어 남한 당국이 북한에 공식 채널을 통해 메시지를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측이 군사회담 경로를 통해 전통문을 보내온 것은 대화 채널 유지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며 "확고한 원칙을 갖되 사안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