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음 무거운 뉴스가 또 전해드리게 됐습니다. 자신이 사는 아파트 지하에서 여자 초등학생이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일산 초등학생 납치 미수 사건의 충격이 여전한데 학부모들의 걱정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산 사건이 발생하기 한 달 전쯤인 지난 2월 19일 밤 9시쯤, 서울 강서구 한 아파트 지하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여자 초등학생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에게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피해 학생은 학원에서 귀가하던 도중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뒤 따라온 남자가 둔기로 때리며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용의자의 모습이 엘리베이터 앞 CCTV에 찍혔습니다.
점퍼에 달린 모자를 눌러쓴 채 뿔테안경에, 마스크까지 쓰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두 달이 지났지만 용의자 신원 파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 정황상 용의자는 청소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피해 학생 진술하고, 범인이 범행을 마치고 나와서 경비원하고 맞닥뜨렸는데 경비원이 봤던 거하고, CCTV 찍힌 것 하고 다 똑같아요.]
이에 따라 경찰은 주변 학원과 학교 등을 다니며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키 170센티미터 정도의 16, 17살 정도 된 남성이 용의자라며 시민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달, 한 초등학교 앞에서 남자 초등학생 납치 미수 사건도 발생해 주민과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