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핵문제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압박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가 어젯(1일)밤 회동을 갖고 북한에게 시간을 줄 만큼 줬다고 선언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어제 저녁 힐 차관보와 만찬 회동을 가진 뒤, 핵 신고와 관련해 북한에 충분한 시간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천영우/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 : 북한이 정확하고 완전한 신고서를 제출하는데 필요한 충분한 시간을 줬다. 기다릴만큼 기다렸다.]
천영우 본부장은 데드라인을 설정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이 더이상 신고서 제출을 지연시킬 이유가 없다면서, 북한을 설득하기 위한 만남은 더이상 없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신고를 계속 미루면 제재로 들어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힐/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 : (대화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분명히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6자회담 한미 수석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북한을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북핵 신고를 위해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 한계에 이르렀음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어제 노동신문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을 역도라고 지칭하면서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노동신문의 이런 비난에 대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찬성 여론이 일고 있다면서, 6자회담에 차질이 있더라도 남한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는 기운이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