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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으로 심장박동 이상까지..'만우절이 주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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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왼손잡이용 와퍼햄버거가 출시됐습니다. 이제  왼손잡 이 고객은 더이상 오른손잡이용 와퍼를 드실 필요가 없습니다."  

미국의 대형 햄버거 체인업체인 버거킹이 1998년 USA투데이에 실은 전면광고의 내용이다.

이 광고가 나가자 버거킹의 각 매장에는 '왼손잡이 햄버거'를 주문하려는  전화가 빗발쳤다.

그러나 사람들은 곧 버거킹의 광고가 장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날은 바로 4월 1일 만우절이었고, 버거킹은 이 광고로 호평을 받았다.

세계적 검색사이트인 구글은 2004년 만우절에 '달 기지'에 있는 리서치센터에서 사원을 모집한다는 장난 채용광고를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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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에는 세계 곳곳의 직장에서 갖가지 장난이 벌어진다.

직장  동료의  의자 위에 방귀 소리가 나는 쿠션을 얹어놓는 것에서부터 우스꽝스러운 사내 방송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는 다양하다.

사람들은 왜 만우절을 즐길까. 파이낸셜타임스는 1일 작가 애드리언 고스틱의 말을 인용, 만우절 개그는 직장 내 분위기를 재미로 활기차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고스틱은 "경제전문지 포천에서 '일하기 좋은 직장'에 뽑힌 기업들에서는 일이 재미있다고 답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놀라울 정도로 높다"며 일상속  즐거움이  주는 효과를 지적했다.

심리전문가인 새라 스위트먼도 재미있는 해프닝이 직장동료들간의 일체감을  조성해준다고 믿고 있다.

스위트먼은 "만우절 조크(joke)는 직장인들 사이에 수년 동안 즐거운 기억으로 회자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만우절의 익살이 항상 기억하고 싶은 추억이 되지만은 않는다는 것도 사실이다.

법률회사인 루이스 실킨의 마이클 벌드는 "아무런 해가 없고  일회성에  그치는 농담을 싫어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라며 "그러나 동료를 당황하게 만들고 모욕을 줘 결과적으로 조직에 잠재적인 해를 끼치는 농담은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실제로 어떤 장난은 불행한 사태를 불러오기도 한다.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런 던시의회에서 지역봉사과장으로 재직하던 글렌 하우렛의 경우가 대표적 사례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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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보내고 있던 하우렛은 직장 동료로부터 '2주일 내에 주요 보고서를 제출 해야 한다'는 거짓 메모를 받았다.

그는 휴가를 반납하고 허겁지겁 직장으로 복귀하는 바람에  심장박동  이상으로 다시 병가를 냈다가 결국 조기 퇴직했다.

이후 런던시는 업무와 관련한 짓궂은 장난을 법령으로 금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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