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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초기 부실수사도 모자라 허위보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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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런데 어이없는 초기대처로 비난을 받고 있는 경찰이 책임을 축소하기 위해서 허위보고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소식은 이한석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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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작성한 일산 어린이 납치 미수사건 현황 보고서입니다.

사건 당일인 26일 오후 4시 25분쯤 현장인 아파트를 찾아 엘리베이터 현장감식을 했다고 나와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수사 브리핑에서도 당일 감식반이 투입돼 지문채취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이기태/경기 일산경찰서장 : 과수팀이 당일날 지구대에서 전화가 오고 보고가 됐기때문에 바로 오후에 감식반이 나가서 지문을 하나를 채취해왔습니다.]

하지만, 그 시각 엘리베이터 CCTV를 확인한 결과 감식반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오후 5시 6분쯤 두 명의 지구대원이 엘리베이터로 들어와 손전등으로 여기저기 비춰 본 뒤 자리를 뜬 게 전부입니다.

그나마 경찰이 밝힌 시간보다도 40여 분이 지난 뒤입니다.

현황 보고서에는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원 2명이 피해 어린이,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오후 4시 15분쯤 경기 고양시 대화동 일대를 10여 분간 탐문수사를 했다고 적혀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51살 김모 씨를 발견한 뒤 용의자로 특정하고 조사를 벌였지만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김 씨는 사흘 앞서 23일 밤 10시쯤 전동차 내에서 발생한 경미한 사고에 대해 경찰이 물어봤을 뿐 사건 당일에는 만난 적조차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모 씨 : 저를 조사한 적이 없어요. 거기(경찰 조사)에 내 이름이 들어가 있다는 것은 도대체 이해를 못하겠네요.]

담당 팀 비번날이 끼어 있어 수사관 배정에 사흘이나 걸렸다는 경찰 해명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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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 : (처리시간은)1시간-2시간 내외죠. 피해발생 신고가 되면 지구대에서 출동해서 피해상황 청취해서 보고서 만들어서 본서로 넘겨주는거죠.]

초기 부실수사를 덮으려고 경찰이 허위보고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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