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리스에서 채화된 베이징올림픽 성화가 오늘(31일)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축하행사장 밖에서 티베트 독립 시위대의 격렬한 시위가 벌어져 앞으로 순탄치 않을 여정을 예고했습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31일) 오전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올림픽 성화는 간단한 영접행사를 갖고 곧바로 천안문 환영식장으로 옮겨졌습니다.
5천여 명의 시민들이 성화 도착을 축하하는 가운데 국내외를 연결하는 성화봉송 대장정이 선언됐습니다.
[후진타오/중국 국가주석 :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행사 시작을 선언합니다.]
하지만 성화의 도착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채화식에 난입해 소동을 벌였던 티베트 시위대는 성화가 중국 정부에 인계되는 행사장 밖에서도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우리에게 자유를 달라. 자유를 달라..]
라싸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재발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행사장의 경비는 올림픽 사상 유례없이 삼엄했습니다.
천안문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는 오전내내 철저히 차단돼 많은 시민들이 성화는 구경도 못한채 발길을 돌렸습니다.
성화는 내일부터 130일동안 19개 나라 21개 도시를 돌아 13만 7천킬로미터의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서울은 다음달 27일, 평양은 28일로 예정돼있고 서울-평양간은 직항 특별기편으로 이어집니다.
중국은 성화 봉송 대장정을 '화해의 여정'으로 명명했습니다.
하지만 티베트인들의 시위와 중국 정부의 강경 대응이 계속되면서 이름에 걸맞는 행사가 될 수 있을 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