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려시대 이후 목포에서 영산포까지 48km를 오르내리면서 홍어 등 각종 물자를 운송했던 영산강 뱃길이 올 봄에 다시 열립니다. 다음달 영산강에 띄워 질 황포돛배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삼나무의 나뭇결이 선명한 목선의 모습은 소박하면서도 웅장합니다.
부드럽게 휘어져 내린 뱃머리는 남도의 역사를 품은 영산강을 닮았습니다.
배의 앞 뒤에 세워질 6, 7미터 짜리 돛대와 광목을 황토로 물들인 돛도 전통방식대로 만들어졌습니다.
모습을 드러낸 이 황포돛배는 옛 영산강을 오가던 전통 한선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냈습니다.
[마광남/한선기능 전승자 : 옛날 강배들은 보면은 수심이 얕은 데서 운항을 하기 때문에 밑바닥이 넓습니다. 평평하니. 그래서 물속으로 들어가는 깊이가 아주 작게 들어가요 배가. 그런 부분을 재연을 했고..]
건조 다섯 달 만에 완성된 2척의 황포돛배는 길이 12.5미터와 폭 2.5미터의 10인승으로, 바람 만으로 이동이 불가능해 동력장치를 달았습니다.
나주의 삼한지세트장 주변 다야뜰에 만들어 질 전통 나룻터를 출발해 중촌포구까지 우선 3킬로미터 구간을 왕복운항합니다.
전라남도는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운영하면서 호남운하 계획과 연계해 영산포에서 영산강 하구언까지 항로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황포돛배는 다음달 중순 쯤 유채꽃이 만발한 나주 영산강변에서 진수식을 갖고 영산강의 은빛 물살을 가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