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막바지 총선 판국에 한반도 대운하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야권은 대운하 저지에 총력을 기울였고 한나라당과 청와대는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맞섰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민주당은 어제(30일) 국회에서 총선후보들까지 참석한 가운데 규탄대회를 열어, 대운하를 밀실에서 추진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손학규/통합민주당 대표 : 연막전술을 펴면서 총선에서 압도적인 다수를 얻어서 일방적으로 밀어부치겠다는 것, 이건 드디어 이명박 독재가 나타나려고 하는 것입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진보신당 심상정 공동대표는 "대운하를 반대하는 정당대표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심상정/진보신당 공동대표 : 이번 총선은 경부 대운하를 심판하는 총선입니다. 뜻있는 당은 대운하 반대 의지를 분명하고 단호한 실천연대에 나서야 합니다.]
민주당이 대표회담에는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도 대운하 저지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정치논리로 풀어서는 안되는 대운하 문제를 야당이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야당이 그것을 총선에서 쟁점화하자는 그것도 정치공세고, 정치논리입니다.]
민주당의 대운하 관련 규탄대회를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선관위의 엄정한 조치도 촉구했습니다.
청와대측도 "대운하 문제는 총선 이후 적절한 시점부터 여론을 수렴하고 전문가 검토를 거쳐 최종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