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숭례문과 낙산사 화재, 지울수 없는 교훈을 안겼습니다. 뒤늦긴 했지만 산불로부터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대규모 훈련이 펼쳐졌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빠르게 번지는 불길 속에 미처 옮기지도 못한 채 녹아버린 보물 479호 낙산사 동종, 신속한 출동에도 우왕좌왕하다가 무너져 내린 국보 1호 숭례문
화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잃어버린 소중한 문화유산들입니다.
국보와 보물 7점, 지방 문화재 20여점이 보관된 오대산 월정사.
사찰을 향해 불길이 다가오자 산림청 헬기들이 출동해 물을 뿌려댑니다.
불길 확산을 막기 위해 공중진화대원들이 밧줄을 타고 투입되고,
사찰 주변에는 불이 번지는 것을 늦추는 산불 지연제가 뿌려집니다.
산불에 문화재가 소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05년 낙산사 산불 이후 도입됐습니다.
[김상수/강릉산림항공 관리소장 : 비료 성분으로서 식물에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민가나 문화재 주변에서 집중적으로 살포를 하고 있습니다.]
스님들은 서둘러 문화재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사찰직원과 전문진화대원들은 소화전에 호스를 연결해 산등성이로 물을 쏘아댑니다.
[적천/월정사 총무부장 스님 : 어느 위치에 가서 화재를 진압할 것인지. 또 문화재는 어디로 옮겨야 될 것인지. 그런 것을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산림청은 단계별 산불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산림내 사찰과 문화재를 보호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