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행정부의 고위공직자 5명 가운데 4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절반 이상은 1억 원 넘게 재산이 늘었습니다.
오늘(28일) 공개된 고위공직자들의 재산내역, 유희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앙부처 1급 이상 고위공직자와 자치단체장, 시·도교육감 등 1천7백 명 가운데 79%인 1천3백 명이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764명은 재산이 1억 원 이상 늘었습니다.
10억 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도 35명에 달합니다.
사법부는 공개대상인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 133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이 20억 7천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이들 가운데 77%인 103명의 재산이 증가했습니다.
지난 1년간 대법관은 평균 2억 9천만 원, 헌법재판관은 평균 5억 원씩 재산이 늘었습니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 등 참여정부 고위공직자는 퇴직신고를 했기 때문에 정기 공개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구본충/행정안전부 윤리복무관 : 새 정부에서 임명된 고위공직자들의 최초 재산등록 사항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임용일부터 2개월내인 4월 말 경에 신고내역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가액이 늘어난 주요 원인은 부동산 상승에 따른 증가가 65%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펀드와 주식 등 금융소득이 다음으로 꼽혔습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가계 부채잔액이 1년전보다 10% 늘고, 1인당 개인 빚이 1천 5백만 원을 넘어서는 감안하면 고위공직자와 서민의 격차는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석달동안 재산변동 사항을 심사해 불성실하게 신고한 경우 징계 조치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