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이번 주는 날씨의 변덕이 극심합니다. 잔뜩 흐려 비가 내리나보다 하고 밖을 내다보면 바로 날이 개고 또 이제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가 싶으면 바로 흐려지고 하니 말입니다.
주 초에 이번 주는 구름이 많고 비가 오락 가락 할 것 같다는 예보를 전했는데 이 예보가 가장 정확한 것 같습니다. 비가 내릴 정확한 시점과 지역을 맞추는 일은 무척 어렵지만 전체적인 날씨 설명은 쉬운 그런 한 주가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 변덕 날씨의 주범은 상층 고기압의 블로킹 "
날씨 예보의 가장 큰 틀은 약 5km상공으로 지나는 공기의 흐름입니다.
북반구에 중위도에서는 공기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서쪽에서 다가서는 기압골이 언제 우리나라를 지나는 지 또 그 힘은 어떤지를 잘 파악하면 정확한 예보에 큰 도움이 되지요.
지상의 날씨가 궂은 이유는 상층 기압골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기압골의 흐름을 추적하면서 동시에 등온선의 분포도 함께 분석하는 작업이 예보의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 셈입니다.
하지만 가끔 상층의 움직임이 매끄럽지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상층 기압골이 분명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거대한 고기압에 가로막혀 오도 가도 못하는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고기압이 딱 가로막고 있으니 상층 기압골이 제자리를 맴돌 수 밖에 없고 이 때문에 그 지역에서는 비슷한 날씨가 오래 이어지는 것인데 이런 현상을 블로킹이라고 합니다.
" 블로킹 금요일부터 풀릴 듯 "
사실 블로킹이 생기는 이유는 어마어마한 공기덩어리가 갈 곳을 몰라 헤메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빨리 갈 곳을 찾아 떠 나야 그 자리에 또 다른 공기가 들어올 텐데 말입니다.
그런데 상층 기압골을 가록막던 고기압이 서서히 북쪽으로 방향을 틀고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길이 터지면서 상층 기압골도 동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지요.
금요일에는 전국이 맑은 날씨를 되찾을 가능성이 큰데 그 이유는 바로 상층 기압골이 동쪽으로 물러감에 따라 북쪽을 뱅뱅 돌던 지상의 저기압도 동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 아리송한 주말 날씨 "
문제는 토요일과 일요일입니다. 봄에다 한식을 앞둔 주이다 보니 많은 차량들이 집을 나설텐데 날씨를 예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죠.
분명한 것은 맑은 날씨가 하루종일 이어지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구요. 비가 내리는 지역도 많을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토요일보다는 일요일 날씨가 더 궂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그렇다고 미리 짜 놓았던 계획을 취소할 수는 없는 만큼 날씨의 변덕이 심할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