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경찰서는 안양 초등생 유괴·살인사건 피의자 정모(39)씨가 2004년 실종된 정모(당시 44세)여인을 살해·암매장했다고 자백하면서 밝힌 군포시 도마교동 야산에서 정 여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정 씨가 지목한 야산 일대에서 3일간에 걸쳐 수색작업을 벌여 이날 오후 1시25분께 토막난 시신 일부를 수습했다.
경찰은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해 암매장지점 일대에서 집중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시신에서 DNA를 채취해 정 여인 가족의 것과 대조할 계획이다.
정 씨는 당초 정 여인을 군포시 금정동의 여관에서 살해해 시흥 월곶의 다리에서 바다에 버렸다고 진술했다가 암매장 사실을 검찰송치일인 25일 뒤늦게 자백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정 여인은 2004년 7월 17일 오후 11시40분께 금정동 금정역 인근에서 행방불명 됐으며, 피의자 정씨는 당시 정 여인과 마지막으로 4차례 전화 통화했고 그의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금정동에 있었던 것이 확인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었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거짓 반응이 나왔지만 집안 수색에서 용의점을 찾지 못했고 '대리운전기사로 정 여인과 통화한 것일 뿐'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 증거 불충분으로 정 씨를 풀어줬었다.
(군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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