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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는 했지만 정작 내게 찍을수는 없어요"

광주·전남에 선거구와 거주지 다른 총선후보자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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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총선 출마자 가운데 정작 자신에게 투표조차 할 수 없는 후보가 1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출마지역과 거주지가 다르기 때문으로 '지역 선량'을 자임하기에는 외부의 따가운 눈초리를 의식해야 할 처지다.

이들 후보는 한 표가 아쉽지만 정작 자신들은 소중한 투표권을 다른 선거구의 후보를 위해 행사해야 할 형편이다.

27일 중앙선관위가 공개한 선거정보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출마자 38명 가운데 무려 9명이 거주지가 선거구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은 나주.화순 선거구에 입후보한 자유선진당 이광웅 후보 1명으로 주소지가 광주 북구였다.

광주의 경우 서구갑에 출마한 진보신당 김남희 후보는 거주지가 북구 문흥1동 이었으며 남구 평화통일가정당 공석윤 후보도 북구 일곡동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예 시도(市道)를 벗어난 후보도 있는데 북구갑 무소속 한화갑 후보는 서울 마포구에, 같은 선거구에 입후보한 평화통일가정당 최한규 후보는 충남 천안시가 거주지로 돼 있었다.

통합민주당과 평화통일가정당 후보로 북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재균 후보와 양길문 후보는 거주지가 북구갑 선거구인 중흥동으로 돼 있어 정작 자신에게는 표를 찍을 수 없게 됐다.

이밖에 갑·을로 분구(分區)된 광산지역에서도 갑 선거구에 출마한 평화통일가정당 박정수 후보는 을 지역에, 을 선거구에 출마한 장연주(민노당), 김경옥(가정당) 후보는 갑 선거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산지역의 경우 뒤늦게 분구가 확정됨에 따라 주소지 이전 등의 절차를 밟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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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구(合區)에 따라 고향인 장성이 포함된 선거구를 포기하고 담양.곡성.구례 선거구로 옮긴 김효석(민주당) 후보는 과거 장성에서 담양읍으로 주소지를 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선거구와 거주지가 다른 후보들의 캠프에서는 "갑작스럽게 출마를 결정했다"거나 "집이 안 팔려 이사를 못했다"고 해명했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단체장이나 지방의원 입후보자는 선거 개시일 60일 이전부터 출마지역에 거주해야 하지만 국회의원 입후보자는 이런 제한이 없기 때문에 출마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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